“여러분은 태권도계의 미래를 밝힐 희망의 등불이다. 자긍심을 갖고 앞장서서 앞날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배움의 장에서 열정을 불태워 소양을 쌓기를 바란다.”
최창신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회장이 미래의 지도자상을 밝혔다. 일선 지도자(관장·사범)를 대상으로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역설했다. 한국 태권도의 훗날을 생각하는 최 회장의 충정이 깃든 열변에, KTA가 주관하고 진행한 2019 미래 인재 양성 교육 제5차 과정 서막은 열기에 휩싸여 올라갔다.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백석대학교(충청남도 천안시) 백석체육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최 회장은 “지도자로서 사명을 인식하고 역량을 갈고닦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KTA 수장으로서 일하며 여러 가지를 느꼈다. 오늘 이 자리에선, 그 일부를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운을 뗀 최 회장은 차츰 열도를 높여 가며 지도자의 본분과 마음가짐 및 자세를 내세웠다. 최 회장은 “무도인은 무도인다운 삶을 살아가려고 마땅히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실한 수련으로 실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설파했다.
최 회장은 ‘나 자신부터’를 강조했다. “나 자신부터 제대로 된 태권도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때, 나라의 운명은 흔들리지 않고 반석 위에 굳건히 자리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쳐야 할 관행의 하나로 품·단 전환 제도를 예시하고 그 폐해를 열거한 뒤 “과거의 잘못된 틀에서 나부터라도 벗어나고 그 체제를 깨뜨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었다.
마지막으로, “기술을 정확하게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자.”라고 당부한 최 회장은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며 이해하라. 그때 서로가 잘되는 길이 저절로 열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약 1시간의 특강을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올 미래 인재 양성 교육 과정을 마친 지도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태권도 지도자로서 체계적·과학적 지도 방법과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던 이번 교육 이수자는 4개 부문 54명이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일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총 5회 진행된 교육 과정에 4회 이상 참석한 교육생이 수료의 영광을 안았다.
미래를 개척하려는 이상을 가진 지도자를 대상으로 2017년 첫선을 보인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이다. 지난해까지 두 개(성인 활성화부·사범부) 과정에서 올해엔 도장 성장부와 지도자부가 신설돼 네 개로 늘어날 만큼 일선 지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교육 수료자(총 54명) 명단
부문 | 수료자 |
도장 성장부(15명) | 권오천 김광식 김대연 김용수 김종훈 박세근 박재복 신현식 윤길남 송재삼 윤혜성 이소윤 이승호 이철중 정승원 |
사범부(20명) | 김규봉 김동률 김동우 김예림 김홍순 남성재 배주원 신민경 오연중 유제욱 이경우 이창준 이철호 임우성 장동수 정혜선 진서연 최진선 황윤희 황주희 |
성인 활성화부(10명) | 김도영 김완철 성민석 양지훈 이태호 장근종 주완철 홍영훈 황은주 황태현 |
지도자부(9명) | 김재규 김현지 모상현 송지원 이선영 이슬아 이제원 장현우 최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