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 사무2처장 정년 퇴임을 기리며 노익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영위하기를 염원하는 행사가 지난 6월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렸다. KTA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서, 최창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 처장은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며 앞으로도 한 가족의 정을 잊지 말고 어려울 때 서로 돕자고 다짐했다.
KTA 임직원은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김 처장의 희망에 찬 앞날을 축원했다.
퇴임 회고사에서, 김 처장은 “KTA에 몸담은 1년 6개월 동안 서로를 아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창출을 위해 애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정년을 마칠 수 있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KTA가 어려우면 언제든지 달려와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격려사에서, 최 회장은 “이 순간 사도 바울이 생각난다. 바울이 고난을 딛고 주님을 믿고 따르며 복음을 전파했듯이, 김 처장이 앞으로 목회 활동에 전념하며 부딪힐 여러 고비를 이기고 훌륭한 신앙인으로서 삶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의욕을 북돋웠다.
김 처장은 2000년 9월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연합회 사무처장에 취임하며 태권도 보급에 애써 왔다. 2016년 5월 KTA와 태권도연합회가 하나로 합치면서, 2017년 1월부터 통합 KTA 사무2처장에 부임해 도장 심사와 생활체육을 총괄해 왔다. 김 처장은 오랜 시간 한국 태권도 발전에 힘쓰는 한편 종교인의 소명을 가슴속에 새기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도 땀을 아끼지 않은 목사기도 하다.
한편 퇴임식이 끝난 뒤, KTA 임직원과 김 처장은 올림픽공원 부근 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함께하며 못 다한 이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