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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도자가 하나가 돼 창의적 도장 운영으로 한국 태권도를 혁신하자”
작성일 : 10-27
조회 : 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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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

위기의식을 절감하고 있는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가 기치로 내걸고 추구하는 명제다. 태권도가 실종돼 가는 도장의 현실을 자각한 데서 비롯된 구호로, 짧은 열두 자가 담고 있는 함의를 이해할 때 도장 나아가 한국 태권도의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처방전을 모색하려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KTA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이 공동 주최하고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2018 KTA 지도자 전문 교육 과정이 27일 오전 무주 태권도원에서 막을 올렸다. KTA가 경영 및 지도법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도장 활성화를 지원키 위해 기획해 내놓은 야심에 찬 작품으로, 오는 28일까지 12일 일정으로 펼쳐진다.

시기와 장소도 어우려졌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 번 깨끗해지네. (하략)”(草間先生文集(초간선생문집)·권문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상강(霜降: 1023)을 막 지난 때에, 태권도 르네상스를 통한 가치 창조와 문화 창출의 장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에서 열렸으니, 더욱 교육 효과를 꾀할 수 있었다.

수강생의 열의도 눈에 띄었다. 지난 5월 열린 2018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교육 과목 심화 과정인 여덟 개 강좌에 물경 450여 명의 지도자가 밀려들었다. 그만큼 새로운 지도법과 경영법을 경험하는 한편 지도자 상호 간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도장의 살길을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오전 1040분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최창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결과 창의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태권도의 일선에 선 지도자 여러분이 하나가 될 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아울러 창의적 도장 운영에 힘쓸 때, 그에 힘입어 한국 태권도의 혁신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라고 역설했다.

도장에는 태권도가 있어야 한다. 지도자가 도복을 입는 당당함을 보이고 수련생이 스스로 땀을 흘릴 때, 도장이 살며 태권도가 산다. 진지한 자세로 가르치고 배우는 장에서 함께 어우러진 강사와 수강생이 한목소리로 외친 구호는 같은 맥락으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내가 변해야 도장이 변하고, 도장이 변해야 가정이 변하며, 가정이 변해야 나라가 변한다.”

 

강좌 및 강사진(경칭 생략)

기본 기술 & 품새: 강익필·설성란·송남정 겨루기(도장): 윤정민·김동연·이평원 인성 교육 & 코칭 언어: 정문자·최중구·정상민 태권도 심화 과정: 엄재영·반은아·이동희·김용중·한병철·한병기 시범 & 격파: 박동영·신민철·엄재영 성인부 및 도장 활성화: 신광철·황영민·전병철 도장 경영 전략 및 홍보: 최훈민·황보선·진재성 상담 및 대처: 정문자·조민정·권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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