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권도신문 제공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 갈 동량으로 커 달라.”
후학 양성의 집념에서 발아된 지암(志岩) 최영길 장학금이 개화의 모습을 보였다. 최영길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 고문이 인재 육성을 위해 쾌척한 장학금이 주인공들을 찾아갔다.
최영길 장학금 전달식이 6일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2018 아디다스컵 전국 우수 선수 선발 태권도 대회 개회식이 끝난 뒤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 고문은 열 명의 유망주에게 각각 100만 원씩의 육성금(총 1,000만 원)을 안겼다. 1기 장학금을 받은 열 명의 꿈나무는 고교생 5명, 중학생 4명, 초등생 1명으로 이뤄졌다.
최 고문은 “나도 어린 시절 불우했다. 그러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했다. 여러분도 희망을 잃지 말고 정진해 달라.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한국 태권도의 내일을 짊어질 동량으로 크길 기대한다.”라고 새싹들을 격려했다.
전달식이 끝난 뒤, 최 고문은 “보다 많은 기대주가 장학금을 받고 운동에 매진토록 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장학금 규모를 크게 늘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 고문은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돼 장학금이 증액되면, 그 액수는 4,000만~5,0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6년 첫 태극 도복을 입고 한·일 수교 기념 태권도 교류전에 출전했던 최 고문은 그 자신이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주간에 직장을 다니며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노력 끝에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이다. 중·장년기에 건축업에 종사(서광건설 대표)하면서도 청소년기의 인연을 결코 잊지 않은 태권도인이다.
■ 장학생(10명) 명단
▲ 고등생(5명) = 김유진(충남 체육고등학교) 김준형(서울 체육고등학교) 남민서(울산 스포츠과학고등학교) 정범구(청주 공업고등학교) 진현우(계림고등학교) ▲ 중학생(4명) = 신광철(대전 체육중학교) 안수연(봉의중학교) 도유미(사당중학교) 안향식(천안 성정중학교) ▲ 초등생(1명) = 박춘영(동백초등학교)